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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동방박사와 성탄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항상 들려오는 이야기 속에 동방박사는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다.

12월25일이 실제적인 예수님 탄생일이든 아니든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정확하게 말씀으로 주시지 않는 내용은 굳이 우리가 추측할 필요가 없고 몰라서 문제가 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인지 질문하면 바로 나오는 이야기는 산타가 선물주는 날로 아예 못박아 버린다. 이런 터에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예수님 탄생과 관련해서 동방박사 이야기는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 들기에 몇 글자 적어본다.

 

 2:1 이제 헤롯 왕 시대에 예수님께서 유대의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매, 보라, 동쪽으로부터 지혜자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이르되, 유대인들의 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쪽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 왕이 이 일들에 대하여 듣고 그와 또 그와 함께한 온 예루살렘이 소동하더라. 그가 모든 수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함께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나겠느냐고 그들에게 다그쳐 물으매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유대의 베들레헴이니이다. 대언자를 통해 이렇게 기록하신바, 유다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네가 유다의 통치자들 가운데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리라, 하셨나이다, 하매 이에 헤롯이 은밀히 지혜자들을 불러 그 별이 나타난 때를 부지런히 그들에게 묻고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어린아이를 부지런히 찾아보고 그를 찾거든 내게 말을 다시 전해 주어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하니라. 그들이 왕의 말을 듣고 떠나가는데, 보라, 동쪽에서 그들이 보았던 그 별이 그들보다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어린아이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라. 10 그들이 그 별을 보고 심히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 어린아이가 자기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자기들의 보물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그에게 선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이 꿈에 하나님으로부터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떠나 다른 길로 자기들 나라에 가니라.

예수님께서 구약의 약속대로 베들레헴 에브라다 마을에서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셨다. (미가 5:2, 삼상17:12) 이 때 유대 땅의 왕은 이방인 헤롯이었다.

 

동쪽으로부터 지혜자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지혜자들은 동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방향을 말할 때는 항상 기준점을 생각해야한다. 성경에서 모든 기준은 하나님이시다. 즉 이들은 하나님의 지점에서 동쪽 사람인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동쪽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창 2:8 ¶  하나님께서 동쪽으로 에덴에 동산을 세우시고 자신이 지은 남자를 거기 두셨으며

에덴동산은 하나님 계시는 곳을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조된 사람은 거기에서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살고 있었다.

창 3:23 그런 까닭에  하나님께서 에덴의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사 그의 출처가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그분께서 그 남자를 쫓아내시고 에덴의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사방으로 도는 불타는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 죄인이 되어 에덴동산의 동쪽으로 쫓겨났기 때문에 동산의 동쪽으로 들어오는 길을 막으신 것이다.

아담은 점점 거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다. 이후에도 아담은 에덴의 동쪽에서 살게 된다.

창 4:16 가인이  앞을 떠나 나가서 에덴의 동쪽에 있는 놋 땅에 거하더라.

가인은 동생을 죽이고 동쪽의 놋(방랑자의 땅) 땅에 살면서 가인과 후손들은 도시와 기구 등 인간의 문명을 개발한다. 특히 가인은 종교(사람 행위 중심사상, 믿음과 반대의 사상)의 대표성을 띤 인물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 마음에 좋은 대로 즉 각자의 양심에 따라 1,600년 이상을 살면서 인간 문명을 발전시켰지만 결국 죄악이 만연한 세상이 되었고 그 결과로 노아의 홍수의 심판을 맞게 되었다.

창 11:2 그들이 동쪽에서부터(동쪽으로) 이동하다가 시날 땅에 있는 평야를 만나 거기 거하니라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는 돌 대신 벽돌을 취하고 (진흙 대신 역청)을 취하며 또 이르되, 자, 우리가 우리를 위하여 도시와 탑을 세우고 탑의 꼭대기를 하늘에까지 닿게 하며 우리가 우리를 위하여 이름을 내고 이로써 온 지면에 널리 흩어짐을 면하자, 하더라.

 

노아의 홍수 이후 이들은 동쪽에서 더 동쪽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져만 간다.

결국 시날 땅에서 바벨론 왕국을 세우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항할 수 있는 탑을 세우는데, 벽돌과 역청은 홍수에 견딜 수 있는 건축물이다.

이들이 외치는 구호는 “우리가 우리를 위하여 만들고 세워서 멸망을 면하자”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는 이런 구호를 열심히 외치면서 살고 있다.

이것이 동쪽에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벌이고 있는 일인 것이다.

동쪽 세상 왕국의 왕궁이 있는 바벨론은 세상 모든 종교의 중심이다. (참조 두개의 바벨론, 앗시리아와 바벨론의 종교 등)

창 12:1 그런데 전에 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 집에서 나와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부터 큰 민족을 만들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크게 하리니 네가 복이 되리라.

 

반대로 동쪽 바벨론 땅에서 살던 아브라함은 서쪽에 있는 가나안으로 옮겼다.

창 13:10 롯이 눈을 들어 요르단의 온 평야를 바라보니 네가 소알에 이를 때에 보듯이 그것이 모든 곳에서 물이 잘 공급되었으며 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의 동산 같고 이집트 땅 같았더라. 11 이에 롯이 자기를 위해 요르단의 온 평야를 택하고 동쪽으로 옮겨갔으므로 그들이 서로 갈라서매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고 롯은 그 평야의 도시들에 거하며 소돔을 향해 장막을 쳤더라. 13 그러나 소돔 사람들은 사악하여  앞에 극심한 죄인들이었더라.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자신의 소유물이 불어나자 역시 동쪽으로 이주한다. 동쪽에는 소돔이 있었고 성적 타락의 극치를 보이며 죄악에 물든 그 도시는 결국 유황불의 심판을 맞아 멸망하고 만다. 즉 사람이 사는 동쪽은 성적타락의 죄악이 함께하는 곳이다.

 

민 3:38 ¶ 그러나 성막 앞에서 동쪽을 향해 곧 회중의 성막 앞에서 동쪽으로 진을 치는 자들은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되리니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책무를 대신하여 성소의 책무를 맡을 것이며 낯선 자가 가까이 오면 죽일지니라.

모세를 통해 주신 성막이나 솔로몬 성전 및 에스겔 성전의 경우 정문은 동쪽으로 나 있고 서쪽 끝에는 지성소가 위치해 있다. 성막은 동쪽을 향해 열려 있으며 다른 문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동쪽에 거주하는 이방을 향해 문을 열고 기다리고 계심을 알 수 있다.

Gen 25:6 아브라함이 취한 첩들의 아들들에게는 선물을 주고 자기 생전에 그들을 내보내어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쪽으로 곧 동쪽 지방으로 가게 하였더라.

Gen 29:1 그 뒤에 야곱이 계속해서 이동하여 동쪽 사람들의 땅에 이르러

아브라함의 첩들의 소생들은 동쪽지방에서 살았고, 야곱은 동쪽 사람들의 땅에서 아내를 얻었다.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신부로 이 세상(동방)으로부터 취하신다.

민 32:19 우리가 요르단 이편 곧 동편에서 우리의 상속 재산을 얻었으므로 그들과 함께 요르단 저편에서나 그 앞에서 상속을 받지 아니하리이다, 하니라.

지리적으로 볼 때 가나안을 기준으로 동쪽이 되는 경계는 요르단이다.

여호수아의 이스라엘은 동쪽에서 요르단을 건너 가나안으로 진군하였다.

 

사 2:6 ¶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백성 곧 야곱의 집을 버리셨나이다. 그들에게는 동쪽에서 온 것들이 가득하며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같이 점쟁이가 되고 낯선 자들의 자손들 가운데서 자신을 기쁘게 하나이다. 그들의 땅에는 또한 은과 금이 가득하여 그들의 보물은 끝이 없고 그들의 땅에는 또한 말()이 가득하여 그들의 병거가 끝이 없으며 그들의 땅에는 또한 우상이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만든 것 즉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에게 경배하고

동쪽 지방에서 온 것들은 세상의 각종 보화와 각종 무기들과 각종 우상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동방의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이런 것들이 주요한 생산품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도 동일하지 않은가?

주님께서 다스리는 하나님의 왕국에는 평화와 안식이 있을 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인생의 자랑 거리로 넘쳐나는 동방 나라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이러한 동방세계가 싫은 사람에게는 서쪽 하나님의 왕국의 소식은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왕국을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들이 바로 동방박사 혹은 동쪽 지방의 지혜자인 것이다.

이때 그들 눈앞에 그 왕국의 왕께서 태어나신 표적이 보인 것이다. 비로소 그들이 염원하던 그 왕국이 도래한 것이다.

이들은 모든 세상 일을 던져두고 그 왕을 찾아 나선 것이다.

사 24:15 그러므로 너희는 불속(동방)에서 주를 영화롭게 하고 바다의 섬들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지니라.

마 2:2 이르되, 유대인들의 왕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쪽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또 한사람 동방에서 가장 큰 사람 욥

욥 1:3 또한 그의 재산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집안사람들도 심히 많았으므로 이 사람은 동쪽의 모든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더라.

가장 큰 자는 가장 연장자, 가장 위대한 자, 가장 부자인 자, 가장 권력이 큰 자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욥이 하나님에 대해서 어떤 경로를 통해 귀로 들은 정보를 가지고 자신이 살았던 동방을 떠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도중에 사탄으로부터 주어지는 혹독한 환란과 고난과 핍박에 더해서 세 친구와 엘리후를 통한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믿음의 인내를 통해 결국은 하나님을 만나 축복을 받게 된다.

욥기는 성경에서 보여지는 생생한 천로역정의 경험담이다.

 

욥과 동방박사는 많은 것이 닮았다. 동방박사는 그분의 별의 인도를 통해 결국 그분을 만나 발 아래 엎드려 그분께 경배를 드렸다.